일상다반사

여친이 필요한 이유

가끔 만나서 술한잔 하는 동생중에 파페라는 녀석이 있습니다... 이 녀석도 가끔 혼자서 놀러 다니는걸 즐기는데... 그녀석의 이야기입니다... ㅋㅋㅋ

주말에 스키장을 다녀왔습니다. 동생이랑 갈려고 했는데 시간이 엇갈려서 혼자 갔드랬지요~
혼자서 스키장가면 좋은점이 누굴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겁니다. 쉬고싶음 쉬고 내려왔다가 바로 리프트타고~ 이런점은 참 좋죠~ 암튼. 혼자서 보딩을 하다가 정상 휴게소에서 잠깐 쉴때였습니다.




담배를 한대 필려고 휴게소 테라스에 나갔는데... 고글까지 써서 눈은 잘 안보였지만 디게 귀엽게 생긴 고등학생처럼 보이는 녀자가 혼자서 슬롭을 바라보고 있더군요. 전~ 혹시나 담배연기가 그쪽으로 갈까봐 멀찍이 떨어져서 담배에 불을 붙이고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그 녀자가 저한테 다가오더군요. 그러더니... "저~ 담배한대만 주시면 안돼요?"라고 얘길하더라구요~ 얼떨결에 전 "그럼요~ 사양이 맞을지 모르겠네~" 하면서 담배를 꺼냈습니다. 제가 피는 담배가 던힐인데 그걸 보더니 "어머~ 제가 젤 좋아하는거에요~"라며 활짝 웃습니다. 그렇게 담배를 꺼내서 줄려는데... 다시 생각하니까 혹시 고등학생인데 담배주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무리 그래도 학생한테 담배를 막 주면 안되겠다 싶어서 담배를 건내주면서 슬쩍 물어봤습니다.
"여기요... 근데... 혹시 몇살이에요?"
순간!
굉장히 이상한 표정으로 날 보더니 씨익 웃으면서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저 친구들하고 같이 왔거든요~!"
그러더니 담배를 꼬라물고 저쪽으로 가더라구요. 아니 이건 뭔 씨츄에이션??? 좀 당황스러웠던 저는 그냥 멍하니 걸어가는 녀자를 쳐다보고 있었는데... 때마침 그 녀자 친구들이 오는겁니다. 그러면서 얘길하는데...
"저 아저씨가 나한테 몇살이냐고 묻더라"
"어머어머~ 별꼴이야~ 그래서 뭐라그랬어?"
"그냥 친구들이랑 왔다 그랬지~"
"저사람은 혼자왔나봐~"
"야야~ 계속 너 쳐다본다. 너 맘에 들어하는거 아냐? "
"깔깔깔~"
"쉿~ 다 듣겠다~ "
다 들었다!!!ㅡ.,ㅡ+ 아저씨는 또 뭐냐!!! 짜증이 지대로 났습니다. 혼자서 스키장에 녀자 꼬시러 오는 넘 취급을 받는것 같아서... 그때. 여친하고 같이 다니면 이런 취급은 안받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 옆에 누군가가 있었더라면 저 녀자도 그렇게 생각을 안할텐데라는... 그런 생각. 서둘러서 휴게소를 나와 슬롭을 내려오니 괜히 기분이 그래서 더 타기 싫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스키장을 나왔습니다. 이래저래 우울한 한주였습니다.

Writed by 유튜브 못된새 White Sa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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