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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 재발급 비용 안내

trsos | 11:59 오전 | 2025년 12월 09일

손때가 잔뜩 묻은 통장을 분실한 뒤 은행 창구에 앉아 있던 날이 떠오릅니다. 괜히 민망한 마음에 “재발급 받으면 수수료 많이 나오나요?”라고 조심스럽게 물어보게 되더군요. 막연히 비쌀 것 같아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금액이 크지 않았고, 상황에 따라 수수료가 면제되는 경우도 있다는 설명을 듣고 나서야 한숨 돌렸습니다. 통장 재발급 비용은 대부분 크지 않지만, 은행과 재발급 사유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미리 알고 있으면 훨씬 마음이 편해집니다.

통장 재발급이 필요한 대표적인 상황

통장 재발급은 단순히 분실했을 때만 하는 절차가 아닙니다. 실제로 은행을 방문해 보면 다양한 이유로 재발급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통장 분실 또는 도난: 가장 흔한 이유입니다. 분실 신고 후 새로운 통장을 만들 때 재발급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통장 훼손: 오래 사용해 표지가 찢어지거나, 바코드·계좌번호 부분이 훼손되어 기기가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 재발급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통장 양식 변경 또는 추가 개설: 기존 통장 디자인이나 기능이 변경되어 새 양식을 원하는 경우, 혹은 별도의 통장(예: 모임 통장, 적금 통장 등)을 새로 개설하면서 재발급과 유사한 절차를 밟는 경우도 있습니다.
  • 해외 체류 중 통장 재발급: 해외에서 통장을 분실하거나 필요해져 현지에서 재발급 요청을 하는 경우, 국내에서보다 절차가 복잡하고 비용이 더 들 수 있습니다.
  • 증권·투자용 통장: 주식, 펀드, CMA 등 특정 금융상품 전용 통장의 경우, 일반 입출금 통장과는 다른 기준의 재발급 수수료가 적용되기도 합니다.

통장 재발급 비용 수준과 실제 체감

많은 시중은행에서는 통장 재발급 수수료를 대체로 1,000원에서 3,000원 사이로 책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은행마다, 또 통장 종류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인 입출금 통장 기준으로 보면 커피 한 잔 가격보다 조금 저렴하거나 비슷한 수준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해외에서 재발급을 요청하거나, 특정 특수 통장(증권 통장, 외화 통장 등)일 경우에는 이 범위를 넘어가는 수수료가 부과되기도 합니다. 또, 최근에는 종이 통장 대신 인터넷·모바일 거래를 권장하는 추세라, 아예 종이 통장 발급 자체에 수수료를 받는 은행도 점점 늘어나는 분위기입니다.

재발급 비용이 면제되거나 줄어드는 경우

막상 창구에 가서 설명을 듣다 보면, 꼭 모든 경우에 수수료를 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알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비용이 면제되거나 조정될 수 있습니다.

  • 은행의 과실이 명확한 경우: 인쇄 불량, 시스템 오류로 인한 통장 훼손, 은행 측 실수로 인해 재발급이 필요해진 경우에는 고객이 비용을 부담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특정 우대 고객: 일정 잔액 유지, 급여 이체 실적, 장기 거래, 우대 등급(VIP, 프리미엄 고객 등) 등에 따라 재발급 수수료를 면제하거나 할인해 주는 은행도 있습니다.
  • 사회적 배려 대상: 일부 은행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고령자 등 사회적 배려 계층에 대해서 각종 수수료를 감면하는 정책을 운영하며, 이 안에 통장 재발급 수수료가 포함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디지털 전환 과정: 종이 통장을 없애고 통장 서비스를 모바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한시적으로 재발급 수수료를 받지 않거나 저렴하게 운영하는 사례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우대는 은행, 시기, 상품에 따라 달라지므로, 동일 은행이라도 지점이나 담당 직원에게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은행별로 왜 금액이 다를까?

여러 은행을 이용하다 보면 “어디는 1,000원인데, 어디는 3,000원이라던데?” 하는 말이 나옵니다. 이는 각 은행의 내부 정책과 비용 구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 통장 제작·관리 비용: 종이, 인쇄, 보안 요소(홀로그램, 특수 인쇄 등)에 따라 실제 제작 단가와 관리 비용이 다릅니다.
  • 디지털 금융 전략: 모바일 뱅킹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은행은 종이 통장 사용을 줄이기 위해 재발급 수수료를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고객 유치를 위해 저렴하게 유지하는 곳도 있습니다.
  • 상품·서비스 구성: 특정 패키지 상품(급여통장, 우대 통장 등)에 포함된 혜택으로 재발급 수수료를 면제하는 식으로, 상품 정책과 연동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어느 은행이 “무조건 비싸다, 싸다”라기보다는, 자신이 이용하는 계좌 종류와 거래 패턴에 맞춰 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통장 재발급 전 꼭 확인하면 좋은 것들

창구에 가기 전에 몇 가지만 정리해 두면, 쓸데없이 왔다 갔다 할 일도 줄어듭니다.

  • 신분증 지참 여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본인 확인 서류는 필수입니다.
  • 통장 종류 확인: 단순 입출금 통장인지, 적금·예금 통장인지, 증권·외화 통장인지에 따라 수수료와 절차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분실 신고 여부: 분실이라면 먼저 고객센터나 앱으로 분실 신고를 한 뒤 재발급을 진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수수료 우대 조건: 급여 이체, 카드 실적, 거래 기간 등으로 수수료 감면이 가능한지 미리 문의하면, 생각보다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재발급 비용을 확인하는 방법

결국 가장 확실한 방법은 본인이 이용하는 은행에 직접 확인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상담을 받아보면,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와 다르거나, 본인 계좌에만 적용되는 우대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 은행 고객센터 전화 문의: 통장 종류, 재발급 사유를 설명하면 예상 수수료와 준비물을 상세히 안내해 줍니다.
  • 영업점 방문 상담: 가까운 지점에 방문해 창구 직원에게 상황을 설명하면, 재발급 여부부터 비용, 다른 대안(모바일 통장 전환 등)까지 함께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 은행 앱 또는 홈페이지 수수료 안내: 일부 은행은 수수료 표에 통장 재발급 항목을 명시하고 있어, 대략적인 기준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미리 한 번만 문의를 해두면, “생각보다 간단했네”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막연히 불안해하기보다는, 자신의 상황을 정확히 설명하고 안내를 받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