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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제 교사 급여 정보

trsos | 11:59 오전 | 2025년 12월 09일

첫 기간제 교사 계약서를 받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서류 맨 끝에 적힌 ‘월 보수액’이었습니다. 머릿속으로 세금을 대충 계산해 보면서 “실제로 통장에 들어오는 돈은 얼마나 될까”를 몇 번이고 따져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막상 학교에 나가 보니, 같은 기간제여도 경력과 학력, 맡은 일에 따라 급여가 꽤 다르게 책정된다는 사실을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기간제 교사 급여가 달라지는 기본 구조

기간제 교사의 급여는 정규 교사와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공무원 보수체계’를 따르지만, 계약 형태와 근무 조건에 따라 차이가 생깁니다. 또 교육청·학교별로 세부 적용이 조금씩 다를 수 있어, “정확히 얼마다”라고 잘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어떤 요소들이 급여를 결정하는지 알면, 대략적인 금액을 스스로 계산해 보는 데는 도움이 됩니다.

호봉과 경력 인정

기간제 교사의 급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호봉입니다. 교직에서 일한 경력이 쌓일수록 호봉이 올라가고, 기본급도 함께 증가합니다.

기간제 교사라 해서 경력이 전혀 인정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이전에 정규 교사로 근무했거나, 다른 학교에서 기간제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면 일정 기준에 따라 호봉으로 반영됩니다. 교육청에 따라 세부 기준이 다를 수 있지만, 보통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경력이 인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국공립·사립학교 정규·기간제 교사 경력
  • 시간강사나 방과후 강사 경력 중 일부 (지역과 규정에 따라 인정 여부 상이)

이전 학교에서의 경력을 모두 인정받으려면, 경력증명서를 빠짐없이 준비해 제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류가 늦게 제출되면, 실제보다 낮은 호봉으로 급여가 책정된 뒤 나중에 소급 정산하는 번거로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학력에 따른 차이

학력 또한 급여에 영향을 미칩니다. 초중고 교사 모두 기본적으로 ‘자격 기준’만 충족하면 채용에는 문제가 없지만, 급여 테이블에서는 학사와 석사 이상이 구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학사 학위 소지자: 해당 급호 기준으로 기본급 산정
  • 석사 이상 학위 소지자: 같은 경력이라도 초기 호봉이나 수당에서 조금 더 유리한 경우가 있음

다만, 모든 지역·학교에서 석사라고 해서 크게 차이를 두는 것은 아니며, 공무원 봉급표 기준에 따라 반영되는지 여부는 교육청 규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원 외 경력 인정 여부

교직 이외의 경력이 어느 정도 인정되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헷갈려합니다. 예를 들어 사기업에서 근무했던 경험이나, 교육 관련 기관에서 근무했던 경력 등이 어느 정도 반영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교육청마다, 또 근무 형태마다 인정 폭이 많이 다릅니다. 일부는 관련 분야 경력의 일정 비율만 인정하기도 하고, 어떤 곳은 교원 경력만 호봉에 반영하기도 합니다. 실제로는 다음과 같은 점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지원하려는 교육청의 ‘경력 인정 기준’ 공문 또는 지침
  • 학교 행정실에서 안내하는 경력 인정 가능 범위

막연히 “어차피 안 될 거다”라고 생각하기보다, 관련 증빙 서류를 최대한 준비해 두고 행정실과 상의해 보는 편이 유리합니다.

급여를 구성하는 각종 수당

월급 명세서를 처음 받아 보면, 기본급 외에 다양한 항목이 적혀 있어서 놀라곤 합니다. 기간제 교사에게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주요 수당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정근수당: 일정 기간 성실하게 근무한 것에 대한 수당으로, 통상적으로 정기적으로 지급됩니다.
  • 가족수당: 배우자나 자녀 등 부양가족이 있을 경우 지급되며, 가족 수와 상황에 따라 금액이 달라집니다.
  • 직책수당: 담임, 부장교사 등 특정 보직을 맡을 경우 추가로 지급될 수 있습니다. 기간제 교사라도 담임이나 일부 업무를 맡으면 직책수당이 붙는 경우가 있습니다.
  • 시간외근무수당: 정해진 근무 시간을 넘어 근무한 시간에 대해 지급되지만, 실제 학교 현장에서는 모든 추가 업무가 시간외수당으로 잡히지는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 명절휴가비: 설날, 추석 등 명절에 맞춰 일정 비율로 지급되는 수당입니다. 계약 기간에 명절이 포함되어 있어야 받을 수 있습니다.
  • 성과상여금: 정규 교사의 경우 일정 기준에 따라 성과급이 책정되지만, 기간제 교사는 적용 방식이나 금액이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곳은 일부만, 어떤 곳은 아예 지급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반드시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수당들이 더해지면, 기본급만 봤을 때와 실제 실수령액 사이에 생각보다 큰 차이가 생기기도 합니다.

퇴직금과 4대 보험

기간제 교사도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퇴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같은 학교에서 1년 이상 계속 근무할 경우 퇴직금 지급 대상이 됩니다. 학기 단위로 계약을 반복하는 경우라도, 실제로 근무가 이어졌다면 ‘계속 근로’로 보는지 여부를 행정실에서 반드시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4대 보험 역시 원칙적으로 적용됩니다.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면 다음과 같은 보험에 가입됩니다.

  • 국민연금
  • 건강보험
  • 고용보험
  • 산재보험

월급 명세서를 보면 이 네 가지가 공제 항목으로 빠져나가게 되며, 이 때문에 ‘계약서에 적힌 금액’과 ‘실제 통장에 들어오는 금액’ 사이에 차이가 생깁니다. 처음 기간제 일을 시작하는 분이라면, 세금과 보험료를 고려한 실수령액을 꼭 따로 계산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대략적인 급여 수준 예시

지역, 학교급, 담당 과목, 경력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실제 현장에서 많이 들을 수 있는 수준을 기준으로 설명해 보면 다음과 비슷한 경우가 많습니다.

  • 초임에 가까운 기간제 교사: 월 실수령액 약 200만 원대 초반~후반
  • 경력이 어느 정도 쌓인 경우: 각종 수당 포함 시 300만 원 안팎 또는 그 이상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참고 수준일 뿐이고, 같은 경력이라도 교육청과 학교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특히 담임 여부, 부장 업무, 방과후나 동아리 운영 같은 추가 업무를 얼마나 맡는지에 따라 실수령액이 달라집니다.

정확한 급여 정보를 확인하는 방법

막연한 추측보다는, 지원하려는 학교나 지역을 기준으로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실제로 많은 기간제 교사들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정보를 확인합니다.

  • 채용 공고 확인: 공고에 ‘보수: 교육공무원 보수 규정에 따름’, ‘호봉제 적용’ 등으로 간단히 적혀 있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는 구체적인 범위(예: 약 ○○만 원 수준)를 안내하기도 합니다.
  • 학교 행정실 문의: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본인의 예상 경력과 학력을 말씀드리면, 대략 어느 정도 호봉과 급여가 나올지 안내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 교육청 자료 확인: 각 시·도 교육청에서 공무원 봉급표, 교원 수당 관련 규정 등을 공개하는데, 이를 바탕으로 본인이 대략 계산해 볼 수 있습니다.
  • 교원 커뮤니티 활용: 이미 해당 지역에서 기간제로 근무 중인 분들의 실제 사례를 참고하면, 공문만으로는 보이지 않는 현실적인 부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기간제 교사가 알아두면 좋은 현실적인 차이점

정규 교사와 기간제 교사는 기본적으로 같은 수업을 하고, 같은 업무를 맡는 경우가 많지만, 급여 체계와 복지에서 차이가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점들을 체감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성과상여금이나 복지 포인트 등에서 정규직과 차이가 나는 경우
  • 연수나 승진과 직접 연결되는 경력 관리에서의 한계
  • 계약 기간이 학기·연단위로 끊어지면서, 방학 기간 급여나 4대 보험 처리 방식에서 생기는 차이

또 같은 기간제더라도, 어느 학교는 담임과 여러 업무를 맡기면서 수당을 잘 챙겨 주는 반면, 어떤 학교는 비교적 업무는 적지만 급여도 딱 정해진 만큼만 나오는 등 분위기가 다릅니다. 그래서 지원 전에는 “얼마 받느냐” 뿐 아니라, “어떤 일을 얼마나 맡게 되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기간제 교사의 급여는 호봉, 학력, 수당, 근무 형태가 서로 얽혀 결정됩니다. 처음에는 생소하고 복잡해 보이지만, 한 번 구조를 이해해 두면 새로운 학교로 옮길 때마다 ‘이번에는 어느 정도가 나오겠다’ 하고 스스로 가늠해 볼 수 있어 마음이 훨씬 편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