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지역사랑상품권을 쓰게 되었을 때, 카드만 받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결제를 하려 하니 잔액이 0원이라 잠깐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알고 보니 전용 앱 설치, 카드 등록, 계좌 연결, 충전까지 몇 가지 단계를 차근차근 거쳐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복잡해 보였지만, 한 번만 제대로 설정해 두면 그다음부터는 교통카드 충전하듯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에서는 이런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정리하여, 처음 이용하시는 분도 따라 할 수 있도록 순서대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각 지방자치단체(지자체)가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운영하는 일종의 선불카드 또는 모바일 상품권입니다. 카드 디자인이나 앱 이름이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고, 할인율이나 사용 가능한 가맹점도 다를 수 있지만, 기본적인 등록·충전 방식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이 글에서는 여러 지자체에서 널리 사용하는 ‘chak(착)’ 계열 앱을 기준으로 설명하되, 다른 전용 앱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참고하실 수 있도록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사용하려는 지역의 공식 앱이 무엇인지 먼저 정확히 확인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서울은 ‘서울페이+’, 인천은 ‘인천e음’, 대전은 ‘온통대전’처럼 이름이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준비물 정리

지역사랑상품권 카드를 앱에 등록하고 충전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필요합니다.

  • 스마트폰(안드로이드 또는 아이폰)
  • 본인 명의 휴대폰 번호
  • 본인 명의 은행 계좌(충전·환불용)
  • 실물 지역사랑상품권 카드(플라스틱 카드 형태인 경우)
  • 신분증 정보(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본인 인증 시 필요할 수 있음)

일부 지역은 실물 카드 없이, 앱에서 발급되는 모바일 카드(앱 화면에 카드 이미지가 보이는 방식)로만 이용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에는 카드 등록 단계가 조금 다르거나 생략될 수 있습니다.

1단계: 전용 앱 설치와 회원가입

먼저, 사용하려는 지역에 맞는 전용 앱을 설치해야 합니다. 앱 이름이 비슷한 경우가 있으니 다운로드 전에 제공 기관(예: ○○시청, ○○도청 등)을 꼭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앱을 설치하는 기본적인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안드로이드폰: Google Play 스토어 실행 → 검색창에 ‘chak’, ‘지역사랑상품권’, 또는 지역명(예: ‘서울페이+’, ‘온통대전’)을 입력 → 공식 앱 선택 후 설치
  • 아이폰: App Store 실행 → 같은 방식으로 검색 후 설치

앱 설치가 끝나면 앱을 실행하여 회원가입을 진행합니다.

  • ‘회원가입’ 또는 ‘시작하기’ 버튼을 누릅니다.
  • 이용약관,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 등의 항목을 읽고 동의 여부를 선택합니다.
  • 휴대폰 본인 인증 절차를 진행합니다. (통신사 선택 → 이름·주민등록번호 일부 입력 → 문자로 온 인증번호 입력 등)
  • 아이디(대부분 휴대폰 번호)와 비밀번호를 설정합니다.
  • 일부 앱은 계좌 인증, 간편 비밀번호(결제용 6자리 등) 설정까지 함께 요구할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을 마치면, 해당 앱이 본인의 계정과 연결되며 앞으로 모든 결제·충전 기록이 이 계정에 저장됩니다. 휴대폰을 바꾸더라도 같은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기존 카드와 잔액을 그대로 이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2단계: 지역사랑상품권 카드 등록

회원가입 후에는 가지고 있는 실물 카드를 앱과 연결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 카드 잔액을 앱에서 확인하고, 충전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실물 카드가 아닌 모바일 전용 상품권이라면, 앱에서 바로 카드가 발급되거나, ‘모바일 카드 발급’ 메뉴를 통해 생성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실물 카드를 등록하는 기본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앱 메인 화면에서 ‘카드 등록’, ‘내 카드’, ‘상품권 관리’처럼 카드 관련 메뉴를 찾습니다.
  • ‘카드 등록’ 또는 비슷한 이름의 버튼을 누릅니다.
  • 카드 등록 방식 선택 화면이 나오면, 바코드 스캔 또는 카드 번호 직접 입력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바코드 스캔 기능이 있는 경우에는, 카드 뒷면에 있는 바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비추면 번호가 자동으로 인식됩니다. 조명이 어둡거나 카메라 초점이 잘 맞지 않으면 인식이 안 될 수 있으니, 그럴 때는 카드 번호를 직접 입력하시는 것이 더 빠를 수 있습니다.

직접 입력 방식은 보통 다음과 같은 정보를 적도록 되어 있습니다.

  • 카드 앞면의 16자리 카드 번호
  • 유효기간(월/년, 예: 12/28)
  • CVC 번호(카드 뒷면 서명란 근처의 3자리 숫자, 필요 없는 카드도 있음)

모든 정보를 정확히 입력한 뒤 ‘등록하기’ 또는 ‘완료’ 버튼을 누르면, 앱이 카드 정보를 확인하여 계정에 연결합니다. 정상적으로 등록되면 앱 화면에 카드 이름과 현재 잔액(처음에는 0원)이 표시됩니다. 카드가 이미 다른 사람 계정에 등록되어 있다면, 등록이 거절되거나 오류 메시지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고객센터에 문의하여 본인 카드가 맞는지, 이전 등록 이력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3단계: 계좌 연결과 상품권 충전

카드 등록이 끝났다면, 이제 실제로 돈을 채워 넣는 충전 과정을 진행합니다. 많은 지자체에서 충전 시 일정 비율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일반 카드 결제보다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예산 상황에 따라 할인율이 달라지거나, 한시적으로 중단되는 경우도 있으니, 앱 공지사항을 한 번씩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1. 충전 메뉴 찾기

충전 기능은 보통 다음 위치 중 한 곳에 있습니다.

  • 앱 하단 메뉴의 ‘충전’ 또는 ‘상품권 구매’ 버튼
  • 메인 화면에 보이는 카드 영역을 누른 뒤, 상세 화면에서 ‘충전’ 버튼
  • ‘지갑’ 또는 ‘내 자산’ 메뉴 안의 충전 기능

편의상 이름만 조금씩 다를 뿐, ‘충전’, ‘상품권 구매’, ‘금액 추가’ 등 의미는 거의 같습니다.

3-2. 충전 금액과 할인 확인

충전 화면에서는 충전할 금액을 선택하거나 직접 입력할 수 있습니다.

  • 미리 정해진 금액 선택: 1만 원, 3만 원, 5만 원, 10만 원 등
  • 직접 입력: 원하는 금액을 숫자로 입력 (지역별로 최소·최대 단위가 다를 수 있음)

이때 화면에는 ‘충전 금액’과 ‘실제 결제할 금액’이 따로 표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10% 할인 이벤트가 진행 중이고, 10만 원을 충전한다면, 실제로 은행 계좌에서 빠져나가는 금액은 9만 원으로 표시됩니다. 단, 할인율과 최대 할인 한도는 지역과 시기에 따라 다르므로, 항상 화면에 표시된 최종 결제 금액을 확인하시고 진행하는 편이 좋습니다.

3-3. 충전 수단 선택과 계좌 등록

충전할 금액을 정했다면 결제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식은 계좌이체이며, 일부 앱은 체크카드·신용카드, 간편결제(예: 페이 계열)도 지원합니다. 다만 모든 지역이 동일하게 제공하는 것은 아니므로, 실제 앱 화면에 보이는 선택지를 기준으로 이용하셔야 합니다.

계좌이체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먼저 본인 명의 은행 계좌를 등록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은행 목록에서 사용하는 은행을 선택합니다.
  • 계좌번호를 입력하고 ‘계좌 인증’ 또는 ‘등록’ 버튼을 누릅니다.
  • ARS 전화 인증, 문자 인증, 또는 1원 입금 인증(계좌에 1원이 입금되고, 입금자명에 있는 숫자 코드 입력) 중 한 가지 방식으로 본인 여부를 확인합니다.
  • 계좌 등록이 완료되면, 이후부터는 같은 계좌로 빠르게 충전할 수 있습니다.

3-4. 결제 비밀번호 입력과 충전 완료

충전 금액과 계좌를 최종 확인했으면, 마지막으로 결제 또는 충전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합니다. 회원가입 단계나 앱 설정 단계에서 6자리 비밀번호를 만들어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 화면에 표시된 충전 금액과 은행 정보를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 결제용 비밀번호(또는 간편 인증)를 입력합니다.
  • 승인이 완료되면, 잠시 후 카드 잔액이 늘어난 것이 앱 화면에 표시됩니다.

충전 내역은 보통 ‘이용 내역’, ‘거래 내역’ 메뉴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충전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았는데 계좌에서만 돈이 출금된 것처럼 보인다면, 잠시 기다렸다가 다시 확인하고, 계속 반영되지 않으면 고객센터에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 전 꼭 알아두면 좋은 사항들

공식 앱 여부 확인

앱 이름이 비슷한 경우가 있어서, 실수로 비공식 앱을 설치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항상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안내하는 앱 이름과 아이콘을 한 번 더 확인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공식 앱이 아닌 곳에 계좌 정보를 입력하는 것은 보안상 매우 위험합니다.

충전 한도와 사용 한도

지역사랑상품권은 대부분 월별 또는 연도별 충전 한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월 최대 50만 원까지만 할인 충전이 가능하다든지, 1인당 연간 총 충전액에 제한이 있는 식입니다. 이 한도를 넘어서면 더 이상 충전이 되지 않거나, 할인 없이 충전만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한도는 앱 공지사항이나 ‘이용 안내’ 메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사용 가능한 가맹점 확인

지역사랑상품권은 모든 가게에서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해당 지자체와 가맹 계약을 맺은 점포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편의점, 동네 식당, 카페, 학원, 약국 등 생활과 밀접한 업종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편입니다.

대부분의 전용 앱에는 지도 기능 또는 ‘가맹점 찾기’ 메뉴가 있어서, 내 주변에서 사용 가능한 가게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치 권한을 허용하면 현재 위치 근처 가맹점을 자동으로 보여주기도 합니다.

잔액 확인과 거래 내역 관리

지역사랑상품권 카드는 일반 체크카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선불카드에 가깝기 때문에 잔액을 잘 확인하면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앱에서는 보통 다음과 같은 정보를 제공합니다.

  • 현재 카드 잔액
  • 최근 사용 내역(언제, 어느 가맹점에서, 얼마를 사용했는지)
  • 최근 충전 내역 및 할인 적용 내용

이 정보를 활용하면 한 달 동안 어디에 얼마나 썼는지 쉽게 돌아볼 수 있어서, 용돈 관리나 가계부 정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환불 규정과 유효기간

충전한 상품권은 바로 현금처럼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환불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충전 금액의 60% 이상을 사용한 뒤 남은 잔액만 환불이 가능하다든지, 유효기간이 지나기 전에 환불을 신청해야 한다는 식의 규정이 지역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또한 카드 자체에 유효기간이 정해져 있는 경우도 있으니, 카드 앞면에 적힌 날짜나 앱 내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 기한이 다가오면 문자나 앱 알림으로 알려주는 지역도 있지만, 직접 한 번씩 확인해 두면 더 안심할 수 있습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 방법

앱 오류, 결제 실패, 중복 결제 의심, 카드를 분실했을 때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다음 순서로 대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앱 내 ‘고객센터’ 또는 ‘문의하기’ 메뉴 확인
  • 자주 묻는 질문(FAQ)에서 해결 방법 검색
  • 전화 상담 번호 또는 채팅 상담을 통해 직접 문의
  • 카드 분실 시에는 앱에서 카드를 일시정지 또는 사용 중지 설정

특히 분실이나 도난이 의심될 때는, 최대한 빨리 앱에서 카드를 잠가 두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신분증을 가지고 지자체 또는 운영사 안내에 따라 재발급을 신청하시면 됩니다.

여기까지 살펴본 것처럼, 지역사랑상품권 카드는 처음 설정할 때만 앱 설치, 회원가입, 카드 등록, 계좌 연결, 첫 충전까지 단계가 조금 많을 뿐입니다. 한 번만 이 과정을 차분히 진행해 두면, 이후에는 버튼 몇 번만 눌러서 손쉽게 충전하고, 동네 가게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역 경제도 돕고, 본인에게도 할인 혜택이 돌아오는 구조라서, 일상생활에서 생각보다 자주 활용할 수 있는 결제 수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