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다를 보려고 동해산타열차를 예약했을 때, 가장 먼저 확인했던 것이 1호차 좌석 배치와 콘센트 위치였습니다. 창가 자리를 잡고 싶기도 했고, 긴 시간 이동하다 보니 휴대폰 배터리도 신경이 쓰였기 때문입니다. 막상 타 보니 좌석 구조와 콘센트 위치를 미리 알고 가는 것만으로도 훨씬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1호차 기본 좌석 구조

동해산타열차 1호차는 일반 열차와 비슷한 전후 방향 좌석과 마주 보는 좌석이 섞여 있는 구조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출입문 쪽에서 안쪽을 바라보면 한쪽은 2인, 다른 한쪽은 2인 혹은 3인 좌석이 이어지는 형식이며, 일부 구간은 4명이 마주 보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제 예약 시 좌석 번호로만 보면 감이 잘 안 오는데, 대략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이해하면 도움이 됩니다.

  • 1호차의 앞·뒤 끝부분에는 출입문과 소규모 짐 놓는 공간이 함께 있습니다.

  • 중간 구간에는 보통 2-2 배열의 전후 방향 좌석이 이어집니다.

  • 창가 좌석은 바다 뷰를 보기 좋게 배치되어 있어, 동해 방향 구간에서는 창측 좌석 선점을 추천드립니다.

예매 사이트에서 좌석 배치도를 함께 제공하는 경우가 많으니, 예약 단계에서 1호차 좌석 배치를 한 번 확인하고 창측·통로측을 선택하면 좋습니다.

창가 좌석과 통로 좌석 선택 팁

동해를 보러 가는 열차이다 보니 어느 쪽이 바다 쪽인지가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실제 탑승해 보니, 같은 1호차라도 구간에 따라 바다가 보이는 방향이 달라질 수 있고, 좌석이 회전되어 있는 경우도 있어 일률적으로 특정 번호가 무조건 바다 쪽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선택하면 비교적 실패가 적습니다.

  • 창가 좌석을 우선으로 선택하되, 가능하면 방향 전환이 가능한 회전식 좌석 구간을 고릅니다.

  • 일행과 함께라면 2인 좌석 구간에서 창가+통로를 함께 잡는 것이 이동과 짐 정리에 모두 편리합니다.

  • 혼자 여행이라면 창가 좌석을 선택해도 부담이 덜하며, 통로 쪽은 이동이 잦은 편이라 조용히 가고 싶다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콘센트 위치의 전반적인 특징

동해산타열차 1호차는 좌석마다 개별 콘센트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 구간에서는 두 자리당 하나를 공유하거나, 좌석 하단에만 설치된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이용해 보니 콘센트 위치를 모르면 바로 눈에 들어오지 않아, 살짝 몸을 숙여서 찾아봐야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대략적인 위치는 다음 두 가지 패턴 중 하나인 경우가 많습니다.

  • 창가 쪽 벽면 하단에 2구짜리 콘센트가 설치된 형태

  • 좌석 하단, 특히 통로와 가까운 아래쪽에 숨은 듯 배치된 형태

좌석 앞쪽 테이블 옆이나 팔걸이 쪽에는 거의 없는 편이라, 앉자마자 발밑과 벽 쪽을 한 번 내려다보면 위치를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좌석별 콘센트 사용 시 주의할 점

실제로 동해산타열차 1호차에서 콘센트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전원은 충분하지만 자리 구조상 서로 배려가 필요하다는 부분이었습니다. 특히 두 좌석이 하나의 콘센트를 공유할 때는 다음 사항을 염두에 두면 좋습니다.

  • 멀티탭은 가능하면 소형, 선이 짧은 제품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선이 길면 통로를 가로지르게 되어 다른 승객의 통행에 방해될 수 있습니다.

  • 발치 쪽에 콘센트가 있는 경우, 발로 실수로 코드를 차지 않도록 케이블 방향을 안쪽으로 정리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 옆자리 승객이 먼저 사용 중이라면, 예의를 갖추어 같이 사용 가능한지 양해를 구하는 것이 분위기를 좋게 만듭니다.

콘센트가 애매한 좌석을 피하는 방법

일부 자리에서는 콘센트와 약간 거리가 있어 케이블 길이가 짧으면 사용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마주 보는 4인석 가운데 쪽은 벽면 콘센트와 거리가 생겨, 긴 케이블이 없다면 사용이 애매해질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다음과 같이 좌석을 선택해 보는 것도 방법이었습니다.

  • 창가 바로 옆 2인 좌석의 창가 쪽을 우선 선택

  • 통로와 가까운 자리보다는 벽 쪽에 더 붙은 좌석을 선택

  • 마주 보는 좌석보다는 일반 전후 방향 좌석을 선택

예약 화면에서 좌석 배치도를 볼 수 있을 때, 창쪽에 표시된 열 번호를 중심으로 선택하면 콘센트를 찾기에도 수월했습니다.

배터리 관리와 준비물

동해산타열차는 이동 시간이 길어 사진을 많이 찍다 보면 배터리가 생각보다 빨리 닳습니다. 콘센트가 있다고 해도, 실제로는 사람이 많아 동시에 사용하기 어려운 순간도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몇 번 겪고 나니, 자연스럽게 다음과 같은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 보조배터리 1개 이상 준비

  • 1.5m 이상 길이의 충전 케이블 사용

  • 두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충전 어댑터 사용

이 정도만 준비해도 콘센트 위치가 애매한 좌석에 앉았을 때 훨씬 여유가 생겼고, 창가에 앉아 바다를 찍으면서도 배터리 걱정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