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학생이 된 큰딸아이의 과제를 도와주다 보면, 세상이 정말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제가 학창시절에는 과제를 위해 도서관에 가서 두꺼운 백과사전을 뒤적이고, 완성된 보고서는 플로피 디스크에 담아 제출하던 시절이었지요. 하지만 지금 아이들은 구글 문서에 접속해 친구들과 동시에 보고서를 작성하고, 참고 자료는 링크 하나로 공유합니다. 이 모든 디지털 협업의 출발점은 바로 구글 계정, 그리고 그 시작은 Gmail입니다. 이번포스팅은 지메일 만드는법에 대한것입니다.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이메일은 지금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국내 포털 메일 서비스의 용량은 고작 수십 MB에 불과해 사진 몇 장만 첨부해도 금세 용량이 부족했습니다. 그때 지인을 통해 들은 새로운 서비스, 바로 Gmail이었습니다. 다만 당시에는 누구나 가입할 수 없었고, 기존 사용자에게 초대장을 받아야만 계정을 만들 수 있었기에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처음 Gmail에 접속했을 때 가장 놀라웠던 것은 저장 용량이었습니다. 화면에 찍혀 있던 1GB라는 숫자는 당시 기준으로는 사실상 무제한과 다름없었고, 무료로 제공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또한 유료로만 이용 가능하던 POP3와 IMAP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이메일 활용의 개념 자체를 바꿔 놓았습니다. 여기에 구글 특유의 강력한 검색 기능은 수천 통의 메일 속에서도 원하는 내용을 즉시 찾아주는 혁신적인 기능이었습니다.
구글 이메일(Gmail) 계정 만들기
지금은 Gmail 계정을 만드는 방법이 매우 간단합니다. 누구나 몇 분 안에 새로운 계정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 Gmail 홈페이지(gmail.com)에 접속합니다.
- 화면 중앙 혹은 우측 상단에 있는 ‘계정 만들기’ 버튼을 클릭합니다.
- 개인 계정, 자녀 계정, 비즈니스 계정 중 원하는 유형을 선택합니다. 일반적으로는 개인용을 선택하면 됩니다.
- 이름, 생년월일, 성별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합니다.
- 사용하고 싶은 아이디를 입력합니다. 이미 사용 중인 주소가 많기 때문에 여러 조합을 시도해 고유한 주소를 만들어야 합니다.
-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보안을 위한 전화번호 인증을 진행합니다. 현재는 필수 단계이며, 복구 이메일을 추가로 입력할 수도 있습니다.
- 모든 과정을 완료하면 곧바로 Gmail 계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Gmail 계정으로 누릴 수 있는 서비스
- 구글 드라이브와 문서 도구: 15GB 무료 클라우드 저장공간이 제공되며, 구글 문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등을 실시간으로 공동 편집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팀 프로젝트에 특히 유용합니다.
- 구글 캘린더: 이메일로 받은 항공권, 호텔 예약 정보가 자동으로 일정에 반영됩니다. 맞벌이 부부라면 가족 일정도 공유 캘린더로 손쉽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 구글 포토: 스마트폰 사진이 자동으로 백업되고, 인물이나 장소별로 자동 분류되어 추억 관리가 편리해집니다.
- 멀티 계정 및 보안 강화: 하나의 브라우저에서 여러 Gmail 계정을 전환하며 사용할 수 있고, 2단계 인증으로 개인정보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업무와 개인 생활에서 여러 계정을 나누어 쓰는데, Gmail 덕분에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 과제를 돕거나 가족 사진을 정리할 때도 자연스럽게 Gmail과 구글 서비스들이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결국 Gmail은 단순한 이메일을 넘어, 우리 삶의 방식을 바꿔놓은 중요한 도구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