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을 처음 다루게 되었을 때, 매도 절차나 수수료 구조가 복잡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글은 신한은행의 DC형 퇴직연금과 IRP를 중심으로, 실제로 자주 필요한 매도 절차와 관련 수수료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경험에서 출발합니다.

1. 퇴직연금 매도 절차 (DC형, IRP 기준)

매도는 보유 중인 펀드나 예금 등을 현금화하거나 다른 금융상품으로 재투자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아래 채널을 통해 주로 진행됩니다.

  1. 신한 SOL 앱(모바일뱅킹)을 통한 매도
    • 로그인: 공인인증서(공동인증서) 또는 간편비밀번호로 로그인합니다.
    • 퇴직연금 메뉴로 이동: 전체메뉴 → 퇴직연금
    • 운용상품 변경/매도 선택: 운용상품 변경, 운용상품 매도/환매를 선택합니다.
    • 상품 선택 및 금액 입력: 매도하고자 하는 펀드나 예금을 선택하고 매도할 금액 또는 비율을 입력합니다.
    • 매도 실행: 펀드는 환매 버튼으로 전체 혹은 일부를 매도하고, 예금은 중도 해지 또는 재투자 지시 변경으로 현금화합니다. 중도 해지 시 이율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매도 확인 및 완료: OTP 등으로 최종 확인합니다.
  2. 인터넷뱅킹(PC)을 통한 매도
    • 로그인: 신한은행 홈페이지에 로그인합니다.
    • 퇴직연금 메뉴 이동: 퇴직연금 → 운용상품 현황/변경 또는 상품변경
    • 상품 선택 및 금액 입력: 모바일과 동일하게 매도하고자 하는 상품을 선택하고 금액을 입력합니다.
    • 매도 확인 및 완료: OTP 등으로 최종 확인합니다.
  3. 은행 지점 방문
    • 준비물: 신분증
    • 절차: 퇴직연금 담당 직원에게 매도를 요청하고, 상담 후 필요한 서류를 작성해 처리합니다.
    • 온라인/모바일 사용이 어렵거나 복잡한 상담이 필요할 때 이용합니다.

유의사항으로는 아래가 중요합니다.

  • 펀드 환매 기간: 환매 신청 후 현금화까지 영업일 기준 2~5일 정도 소요될 수 있으며(펀드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대금이 입금되어야 다른 상품으로 재투자할 수 있습니다.
  • 예금 중도해지: 만기 전 해지 시 약정 이자율보다 낮은 중도해지 이율이 적용되어 이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퇴직연금 매도 수수료

매도 자체에 별도 수수료가 붙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많지 않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수수료 구조가 확인될 수 있습니다.

  • 운용 상품 관련 수수료(펀드 자체에 부과):
    • 총보수(TER): 펀드 운용보수, 판매보수, 수탁보수, 사무관리보수 등을 합친 것으로, 펀드 수익률에 이미 반영됩니다.
    • 선취/후취 판매수수료: 과거에는 있었으나 퇴직연금 전용 펀드는 대부분 없거나 매우 낮은 편입니다.
  • 예금/정기예금의 경우: 운용수수료는 없으나 중도해지 시 이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원리금보장형 보험의 경우: 해지환급금에 사업비가 반영될 수 있습니다.
  • 퇴직연금 계좌 관리 수수료: 신한은행이 계좌를 관리하고 운용지시를 수행하는 대가로 받는 수수료로, DC형과 IRP에 주로 적용됩니다. 연간 적립금의 일정 비율로 차감됩니다. 단, DB형은 회사가 수수료를 부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핵심 요약은 다음과 같습니다. 매도 자체에는 일반적으로 추가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으며, 펀드의 운용 수수료는 이미 투자수익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계좌 관리 수수료는 매도 여부와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발생합니다.

3. 추가 고려사항

  • 세금 이연: 퇴직연금 계좌 내에서 매도 후 재투자하는 경우 세금은 이연됩니다. 즉, 매도 시점의 이자나 운용수익에 대한 과세가 이뤄지지 않고, 연금 수령 시 또는 일시금 수령 시 과세됩니다.
  • 투자 목적 확인: 단순히 자금을 정리해 대기하는지, 아니면 더 나은 상품으로 갈아타려는지 목적을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시장 상황 반영: 펀드 매도 시 현재 시장 상황과 수익률 추이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정보 확인 채널: 가장 정확한 정보와 개인 상황에 맞는 조언은 신한은행 퇴직연금 고객센터(1588-5588 또는 1577-8000)로 문의하시거나 가까운 지점을 방문해 상담받으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