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며칠 전 일상 중 갑자기 왼쪽 가슴과 겨드랑이 쪽에 이상한 통증이 찾아왔던 경험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근육통이라고 넘겼지만, 시간이 지나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숨을 쉬거나 자세를 바꿀 때 더 강해져 걱정이 커졌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가슴 통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신속한 진료가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아래 내용은 그때의 고민을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이며, 실제 증상은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1. 심장 질환 관련 (가장 위험하므로 먼저 고려)
협심증/심근경색
왼쪽 가슴을 쥐어짜는 압박감이나 답답함이 특징이며, 왼쪽 팔·목·턱으로 통증이 퍼질 수 있습니다. 숨이 차거나 땀을 흘리는 현상, 구토 등이 동반될 수 있고, 운동 중이거나 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는 응급 상황일 수 있으므로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심낭염
심장을 둘러싼 막에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경우로, 날카로운 통증이 특징이며 깊게 숨을 들이쉬거나 누웠을 때 통증이 심해지다가 앉아 앞으로 숙이면 완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근골격계 문제
근육통/염좌
과도한 운동이나 무거운 물건 들기, 갑작스러운 움직임으로 가슴 근육이나 겨드랑이 주변 근육에 염좌나 긴장이 생겨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정 자세나 움직임에 따라 통증이 변합니다.
늑골연골염
갈비뼈와 흉골을 이어주는 연골에 염증이 생겨 가슴이나 겨드랑이 쪽에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누르거나 압박할 때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어깨 관절 문제
어깨 관절염이나 회전근개 파열 등 어깨 질환이 팔로 통증이 흘러 들어와 겨드랑이 부위에서 통증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초기 증상
피부에 발진이 생기기 전에 신경을 따라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끔거리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이 특징일 수 있습니다.
3. 소화기 질환
식도 역류 질환(GERD)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가슴 통증이 생길 수 있으며, 때로는 겨드랑이 쪽으로 퍼지는 느낌이 올 수 있습니다.
식도 경련
식도 근육의 비정상적인 수축으로 가슴이나 목구멍에 압박감이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폐 질환
폐렴/기관지염
폐나 기관지의 염증으로 인해 숨을 쉴 때 가슴에 통증이 생길 수 있으며, 기침이나 발열, 가래 등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기흉
폐에 구멍이 나 호흡 곤란과 갑작스러운 날카로운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흉막염
흉막에 염증이 생겨 숨을 쉬거나 몸을 움직일 때 통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5. 림프절 문제
림프절염
겨드랑이 림프절에 염증이 생기면 부음과 함께 만졌을 때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염이나 염증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6. 기타
유방 질환
여성의 경우 유방 질환이나 생리 주기에 따른 유방 통증이 겨드랑이 주변에 느껴질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불안
심리적 요인으로 가슴 통증이나 답답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요?
- 갑작스럽고 극심한 통증, 날카롭거나 쥐어짜는 통증이 있을 때
- 통증이 20분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
- 호흡 곤란, 식은땀, 구토, 어지럼증, 팔이나 목으로 퍼지는 동반 통증
- 발열, 기침, 가래 등의 증상 동반
- 가슴 부위를 누르거나 만졌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 계속 걱정되거나 불안한 경우
자가 진단보다는 전문가의 진단이 필수적입니다. 위의 원인들은 일반적인 정보이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의사의 진찰과 필요한 검사(심전도, 흉부 X-ray, 혈액 검사 등)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왼쪽 가슴 겨드랑이 통증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가까운 병원으로 방문하여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심장 관련 증상이 의심될 경우에는 응급실 방문을 고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