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얼마 전 건강검진 결과를 받으며 고지혈증 가능성에 대해 처음으로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의사 분께서 혈액 속 지방 수치를 설명하시며 바쁜 일상과 불규칙한 식습관이 어떻게 수치를 바꿔왔는지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 건강이 곧 삶의 질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고지혈증의 기본 개념과 수치 해석, 그리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관리 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고지혈증이란 무엇인가
고지혈증은 혈액 속 지방 성분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총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가 상승하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는 경우를 포함합니다. 고지혈증은 증상이 없을 때가 많아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요 수치의 의미와 일반적 목표
다음은 성인에서 흔히 제시되는 수치의 의미와 목표 범위의 예시입니다. 다만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목표가 달라질 수 있으며, 의사와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목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총콜레스테롤:Desirable은 200 mg/dL 미만이며, 200–239 mg/dL은 경계선 높음, 240 mg/dL 이상은 높음으로 판단합니다.
-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 일반적으로 100 mg/dL 미만을 목표로 삼는 경우가 많고,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경우 70–100 mg/dL 미만까지 낮추는 것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다만 개인 상황에 따라 의사의 판단이 필요합니다.
- HDL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 남성은 40 mg/dL 이상, 여성은 50 mg/dL 이상이 바람직하다고 여겨집니다. 수치가 높을수록 좋습니다.
- 중성지방: 150 mg/dL 미만이 바람직하며, 150–199 mg/dL은 경계선 높음, 200–499 mg/dL는 높음, 500 mg/dL 이상은 매우 높아 췌장염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위 수치는 참고용일 뿐이며, 정확한 정상 수치와 관리 목표는 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합니다. 의사는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가족력 등을 고려해 개인 맞춤형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웁니다. 또한 고지혈증은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혈액 검사가 중요합니다.
수치를 해석하고 관리하는 원칙
현재의 진료 지침은 고지혈증 관리에서 수치 자체만을 고정된 목표로 삼기보다 개개인의 전반적 심혈관 위험을 평가하고 그 위험을 줄이는 방향으로 치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혈중 지질 수치를 낮추는 것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 흡연 여부, 가족력 등 다양한 위험 요인을 함께 고려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수치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관리 계획을 의사와 함께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활 습관 개선으로 시작하는 관리 방법
- 건강한 식단: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섭취를 줄이고, 채소와 과일, 통곡물,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으로 구성합니다. 지방은 주로 올리브유 등 불포화지방으로 교체하고, 가공식품과 당분이 많은 간식은 줄입니다.
- 적정 체중 유지: 체중 관리로 지질 프로파일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필요 시 체중 감량 목표를 설정하고 점진적으로 실천합니다.
- 규칙적인 운동: 주당 150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이나 75분 이상의 고강도 운동을 목표로 합니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금연과 절주: 흡연은 HDL을 낮추고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금연을 권장합니다. 음주는 적당히 하되 과음을 피합니다.
- 식이 보조 요법과 식품 선택: 일부 연구에서 오메가-3 지방산이 도움이 될 수 있음이 제시되지만, 보충제 복용은 반드시 의사와 상의합니다.
필요 시 약물 치료의 일반 원칙
약물 치료는 의사의 진단과 판단에 따라 결정됩니다. 스타틴이 가장 널리 사용되는 1차 치료제이며, 상황에 따라 에제티미브, PCSK9 억제제 등 다른 약물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치료의 필요성, 목표 수치, 부작용 여부는 개인의 위험도와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정기 검사와 모니터링의 중요성
수치 개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기적인 혈액 검사가 필요합니다. 약물을 시작하거나 조정하는 경우 보통 몇 주에서 몇 달 이내에 재검사를 하여 효과와 부작용 여부를 확인합니다. 이후에는 의사가 제시하는 간격에 따라 재검사를 진행하며, 전반적인 심혈관 위험 변화에 맞춰 관리 계획을 업데이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