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희 아이들은 카카오톡이나 인스타그램 DM으로 친구들과 대화하지만, 40대 아빠인 저에게 ‘메신저’といえば 단연 ‘MSN 메신저’였습니다. 대학생 시절 리포트 자료를 주고받고, 회사에 갓 입사해서는 동료들과 업무 이야기를 나누던 바로 그 창이었죠. ‘버디버디’가 학생들의 놀이터였다면, MSN 메신저는 당시 어른들의 주된 소통 공간이었습니다. 이제는 추억이 된 그 이름, MSN이 지금은 어떤 모습일지 한번 따라가 보았습니다. MSN 메일 그리고 홈페이지 안내 합니다.

왕년의 메신저 제왕, MSN 메신저

MSN은 ‘MicroSoft Network’의 약자로, 한때 대한민국 직장인과 대학생들의 컴퓨터에 필수로 설치되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로그인하면 친구 목록에 누가 접속해 있는지 바로 알 수 있었고, 특유의 알림음은 하나의 상징과도 같았습니다.

과거 MSN 로고

하지만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고 모바일 메신저가 대세가 되면서, MSN 메신저는 2013년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종료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스카이프(Skype)’에 통합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기억 속에서 점차 잊히게 된 것이죠.

인터넷 포털로 변신한 현재의 MSN

메신저 서비스는 사라졌지만, MSN이라는 이름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로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요즘 MSN 홈페이지는 주로 마이크로소프트 엣지(Edge) 브라우저의 기본 시작 페이지로 설정되어 있어 많은 분들이 무심코 접하게 됩니다.

현재 MSN 포털 홈페이지 화면

현재의 MSN 포털은 네이버나 다음과 비슷한 모습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 엔진 ‘빙(Bing)’을 기반으로 다양한 뉴스와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상단 메뉴를 통해 아웃룩(메일), 오피스(Office 365), 스카이프 등 다른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비스로 바로 연결되는 허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추억의 MSN 메일(@msn.com), 아직 살아있을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예전에 쓰던 MSN 이메일 계정은 어떻게 됐을까?’ 하는 점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도 완벽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과거의 핫메일(@hotmail.com)과 MSN메일(@msn.com) 등 모든 소비자용 이메일 서비스를 현재의 ‘아웃룩(Outlook.com)’ 브랜드로 통합했습니다.

아웃룩 메일 서비스 화면

따라서 예전에 쓰던 MSN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기억한다면, 지금도 아래 아웃룩 홈페이지에 로그인하여 메일을 확인하고 새로운 메일 주소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페이스도 최신 아웃룩처럼 깔끔하게 바뀌어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MSN / 아웃룩 메일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