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엑셀을 배우면서 표를 만들다 보면, 어떤 날은 셀 사이에 선이 너무 많아서 복잡해 보이고, 또 어떤 날은 선이 하나도 안 보여서 어디까지가 한 칸인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특히 과제나 보고서를 인쇄해야 할 때, 화면에서는 괜찮아 보이는데 막상 출력해 보면 선이 전혀 안 나와서 표처럼 보이지 않는 경험을 하신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엑셀에서 셀 나누기 선, 즉 테두리를 없애거나 다시 넣는 방법을 차근차근 정리해 보겠습니다.
셀 나누기 선의 정체: 사실은 ‘테두리’입니다
먼저 용어부터 정리하겠습니다. 엑셀에는 “셀 나누기 선”이라는 이름의 기능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눈으로 보고 있는 선들은 대부분 셀의 테두리이거나, 보기 옵션에 의해 표시되는 눈금선입니다. 표처럼 보이게 만드는 선은 보통 테두리이고, 셀의 위치를 대충 보여주는 흐리한 선은 눈금선입니다.
여기서는 주로 테두리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중간에 눈금선에 대해서도 간단히 짚어 보겠습니다.
1. 테두리 기능으로 셀 나누기 선 없애기
테두리는 셀 주변에 굵게 그려지는 선을 말합니다. 테두리를 없애면 표의 칸이 사라진 것처럼 보이고, 다시 넣으면 선이 생기면서 표처럼 정리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1-1. 모든 테두리 한 번에 제거하기
이미 여러 셀에 테두리가 복잡하게 들어가 있어서 아예 싹 지우고 싶을 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 테두리를 지우고 싶은 셀이나 범위를 마우스로 드래그해 선택합니다.
- 상단 메뉴에서 홈 탭을 클릭합니다.
- 글꼴 그룹 안에 있는 테두리 아이콘(네모에 선이 그려진 모양)을 클릭합니다.
- 나타나는 목록에서 테두리 없음을 선택합니다.
이렇게 하면 선택한 범위 주변과 내부에 있던 테두리 선이 모두 사라집니다.
1-2. 특정 방향의 테두리만 골라서 제거하기
전체를 다 지우기보다는, 윗선만 지우거나 가운데 선만 없애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셀 서식의 테두리 탭을 사용하면 훨씬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 테두리를 부분적으로 수정하고 싶은 셀이나 범위를 선택합니다.
- 홈 탭 → 테두리 아이콘을 클릭합니다.
- 목록에서 기타 테두리를 선택합니다. 그러면 셀 서식 창이 열립니다.
- 상단에서 테두리 탭을 클릭합니다.
- 오른쪽의 미리 보기 영역에서 제거하고 싶은 선 부분을 직접 클릭합니다. 또는 왼쪽에서 선 스타일을 없음으로 바꾸고, 없애고 싶은 방향의 버튼(위, 아래, 왼쪽, 오른쪽, 안쪽 등)을 클릭합니다.
- 확인 버튼을 눌러 적용합니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예를 들어 표 안의 가로줄만 없애고 바깥 테두리만 남기는 작업도 깔끔하게 할 수 있습니다.
2. 테두리 다시 넣어서 셀 나누기 선 만들기
이번에는 반대로 셀에 선을 다시 넣어 보겠습니다. 기본 상태에서는 눈금선만 보이고 실제 테두리는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눈금선은 인쇄가 안 되기 때문에, 인쇄용 표를 만들려면 반드시 테두리를 사용해 선을 넣는 것이 좋습니다.
2-1. 선택한 범위에 모든 테두리 한 번에 넣기
가장 빠르게 표 모양을 만들고 싶을 때 유용한 방법입니다.
- 표로 만들고 싶은 셀 범위를 드래그해서 선택합니다.
- 홈 탭으로 이동합니다.
- 테두리 아이콘을 클릭합니다.
- 목록에서 모든 테두리를 선택합니다.
이렇게 하면 선택한 범위의 바깥쪽과 안쪽에 모두 선이 들어가서, 깔끔한 격자 모양 표가 만들어집니다.
2-2. 굵기와 색을 바꿔서 원하는 테두리만 넣기
중요한 부분만 굵게 표시하거나, 제목 줄에는 색이 있는 테두리를 넣고 싶을 때는 역시 기타 테두리 메뉴를 사용하면 됩니다.
- 테두리를 설정할 셀이나 범위를 선택합니다.
- 홈 탭 → 테두리 아이콘 → 기타 테두리를 클릭합니다.
- 셀 서식 창에서 테두리 탭을 선택합니다.
- 원하는 선 스타일(실선, 이중선, 점선 등)과 색을 고릅니다.
- 오른쪽 미리 보기 영역에서 선을 추가하고 싶은 부분(바깥, 안쪽, 위, 아래, 왼쪽, 오른쪽 등)을 클릭합니다.
- 확인을 눌러 적용합니다.
예를 들어, 표의 바깥 테두리는 굵고 진한 색으로, 안쪽 선은 얇고 연한 색으로 설정하면 훨씬 보기 좋은 표를 만들 수 있습니다.
3. 셀 병합 때문에 헷갈리는 경우
어떤 경우에는 테두리 때문이 아니라 셀 병합 때문에 셀이 이상하게 나뉘어 보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제목을 가운데에 크게 보이게 하려고 여러 셀을 합쳤다가, 나중에 다시 나누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때는 테두리가 아니라 병합을 풀어야 합니다.
3-1. 병합된 셀 나누기 (병합 해제)
- 병합을 풀고 싶은 셀을 클릭합니다. 겉으로는 한 칸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여러 셀이 합쳐져 있는 상태입니다.
- 홈 탭으로 이동합니다.
- 맞춤 그룹에서 병합하고 가운데 맞춤 버튼 옆의 작은 화살표를 클릭합니다.
- 목록에서 셀 병합 해제를 선택합니다.
이렇게 하면 원래 나뉘어 있던 여러 셀로 다시 돌아갑니다. 단, 병합되어 있던 셀에는 보통 맨 왼쪽 위 셀의 내용만 남고 나머지 셀의 내용은 사라질 수 있으니, 중요한 데이터가 있다면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3-2. 다시 셀을 병합해서 한 셀처럼 보이게 하기
- 하나로 합치고 싶은 셀 범위를 드래그해서 선택합니다.
- 홈 탭으로 이동합니다.
- 맞춤 그룹에서 병합하고 가운데 맞춤 버튼을 클릭합니다.
또는, 같은 위치에서 다른 병합 옵션이 표시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셀 병합, 가로로 병합 등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황에 맞는 옵션을 선택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다만 셀 병합은 나중에 정렬, 정렬 기준 설정, 함수 입력 등에 불편을 줄 수도 있으므로, 꼭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병합 대신 가운데 맞춤, 가로 정렬 등의 기능을 활용하는 방법도 함께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4. 눈금선과 테두리의 차이 알기
많은 분들이 헷갈리는 부분이 바로 눈금선과 테두리의 차이입니다. 두 가지는 비슷해 보이지만 역할이 다릅니다.
- 눈금선: 엑셀에서 기본으로 보이는 옅은 회색의 격자 선입니다. 화면에서만 보이고, 기본 설정에서는 인쇄되지 않습니다.
- 테두리: 사용자가 직접 설정하는 선입니다. 굵기, 색, 스타일을 바꿀 수 있고, 인쇄에도 그대로 나타납니다.
만약 화면에서는 선이 잘 보이는데, 인쇄 미리 보기나 실제 출력물에는 선이 보이지 않는다면, 눈금선만 있고 테두리가 없는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럴 때는 꼭 테두리를 넣어 주셔야 합니다.
눈금선을 숨기거나 다시 보이게 하고 싶다면 보기 탭의 눈금선 체크박스를 조절하시면 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마이크로소프트 도움말 페이지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엑셀 지원 페이지 바로가기
5. 작업 속도를 높여 주는 작은 팁들
조금만 익혀 두면 테두리 작업을 훨씬 빠르게 할 수 있는 자주 쓰는 팁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 셀 서식 창 바로 열기: 테두리, 표시 형식, 맞춤 등을 한 번에 설정하고 싶다면 셀을 선택한 뒤 키보드에서 Ctrl + 1을 누르시면 바로 셀 서식 창이 열립니다.
- 인쇄 전에 꼭 미리 보기 확인: 눈금선만 보고 표가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인쇄되는 것은 테두리이기 때문에, 파일 → 인쇄에서 미리 보기를 확인해 선이 제대로 보이는지 꼭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 병합된 셀과 함수: 병합된 셀은 정렬이나 합계, 평균 함수 등에서 오류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수식을 많이 사용할 시트라면 병합 대신 셀 크기를 조정하고 정렬 옵션을 활용하는 편이 더 안전합니다.
이렇게 테두리와 셀 병합, 눈금선의 차이만 제대로 이해해 두면, 엑셀에서 표를 만들고 꾸미는 일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인쇄용 자료를 만들 때도 어디까지 선을 넣고 어디는 지울지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어서, 보고서나 과제의 완성도도 자연스럽게 높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