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으로 화려한 게임을 즐기지만, 40대 아빠인 저에게 ‘게임’의 추억은 바둑판 위에서 시작됩니다. 아버지가 사주신 장기판과 장기알은 본래의 목적보다는 친구들과의 ‘알까기’에 더 많이 쓰였죠. 손가락 힘 조절에 실패해 장기알이 방구석으로 날아가던 그 시절의 놀이가, 아직도 온라인 게임으로 살아있다는 사실에 놀라 소개해 봅니다.
TV를 통해 국민 놀이가 된 알까기
알까기는 바둑판이나 장기판 위에 돌을 올려놓고 손가락으로 튕겨 상대방의 돌을 판 밖으로 쳐내는 간단한 규칙의 놀이입니다. 단순한 동네 놀이였던 알까기는 2000년대 초, 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개그맨 최양락 씨의 비장하고 진지한 ‘명품 해설’과 함께 중계되면서 전국적인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이 인기에 힘입어 여러 온라인 알까기 게임이 등장했죠.

온라인으로 부활한 추억, 넷마블 파워알까기
수많은 유사 게임들이 사라지는 동안, 2007년에 출시된 넷마블 알까기는 ‘파워알까기’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도 꿋꿋하게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전통 놀이를 현대적인 온라인 게임으로 성공시킨 보기 드문 사례입니다.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아래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간단한 설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게임 방법 및 특징
조작법은 실제 알까기처럼 직관적입니다. 자신의 장기알을 클릭한 후, 공격하려는 방향의 반대쪽으로 마우스를 당겼다가 놓으면 됩니다. 마우스를 멀리 당길수록 더 강력하게 튕겨 나갑니다.

넷마블 파워알까기는 두 가지 모드를 제공하여 재미를 더했습니다.
- 일반전: 순수하게 자신의 힘 조절과 전략만으로 승부하는 클래식 모드입니다.
- 아이템전: ‘파워알까기’라는 이름에 걸맞게, 분신술, 유도탄, 스트롱알 등 다양한 아이템을 사용해 예측 불가능한 변수를 만들어내는 재미가 있습니다.

오랜만에 접속해 본 넷마블 알까기는 단순하지만 여전히 짜릿한 손맛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아빠 어릴 적 놀이를 알려주며 함께 한두 판 즐겨보는 것도 세대를 잇는 좋은 소통이 될 것 같습니다.